연정은 교대역 앞 스타벅스에서 산 바닐라라테를 손에 들 고 건물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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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ndaries from southkorea/seoul-maps (KOSTAT 2013, Apache 2.0). River and stations from OpenStreetMap contributors (OD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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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돌아와 상일을 만난 곳은 후암동 언덕길에 있는 조그만 카페였다.
서초동 어느 법조 빌딩의 13층 회의실.
약속 장소는 선릉역 뒤편 빌딩 28층에 있는 레스토랑으 로 정했다.
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 동한은 노량진으로 거처를 옮기고 공 무원 시험에 도전했다.
그녀를 만나기까지는 일이 조금 꼬였다. 50분 걸려 약속 장소인 신촌으로 갔다.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전화가 왔다.
거기 말고 내가 있는 쪽으로 와." "어디?" "청담역" 청담역? 아, 아•••••• 지금 갈게.
부모 님은 제주에 내려가 계시고, 여동생과 둘이 잠실에 방을 얻 어 살고 있다 한다.
오늘은 청담동의 레스 토랑에서 이름 모를 와인과 두툼한 스테이크를 먹었다.
집에 바래다주기 전 석촌호수 주변에 차를 댔다. 호숫가 수풀이 오붓한 벤치에 앉았다.
전철을 타고 약속 장소인 삼성동에 거의 이르렀는데, 전화 가 왔다.
동서울터미널 대합실에 앉아 있는데 남자가 다가왔다.
서울 혜화 동에 살던 유화의 부모는 가세가 기울어 부동산이 뛰기 직전에 아 파트를 처분하고 서울 외곽으로 이사해 작은 빌라에 살고 있었다.
당신 일 하던 그 압구정 사는 베이커리 사장은 대학 근처도 안 가본 사람이 라며.
홍대에서 은평구까지 넘어가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나는 여러 번 조수석 손잡이를 꽉 잡았다. 안전띠를 몇 번이나 확인한 것도 사실이고.
그곳은 여의도에 있는 일식 오마카세 식당이었다. 전담 요리사가 한 테이블씩 접대하는 곳으로 맛도 좋고 서비스도 훌륭했다.
승수가 토요일 낮에 동묘시장을 찾은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 다. 그날 승수는 동대문에서 약속이 있었다.
목적지는 동대문 시장 이었다. 오래전에 두어 번쯤 가본 적이 있었다.
괜찮으시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홍대에 있는 카페에서 오후 2시 어떨까요?
그러시죠. 저는 홍대 작업실에 가서 문헌 조사를 좀 더…
상일이 서울역 부근에서 임시로 거처를 얻어 지내고 있어 연정이 근처로 들른 참이었다.
한 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서울역에서 내린 다음부터는 길 을 찾을 자신이 없어서 택시를 잡아탔다.
그로부터 사흘이 지난 날, 우리 넷은 각자 백팩을 하나씩 메고 오전 7시 서울역에 모였다. 그리고 기차를 올라타 기나긴 여정에 올랐다.
"저는 서울역이에요." "서울역?" "방금 부산행 KTX 화장실에 제웅을 버리고 오는 길이에요."
그렇게 얼마쯤 걸었을까,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구제 옷을 잔뜩 늘어놓고 파는 동묘시장이었다.